전체 글 (155) 썸네일형 리스트형 퇴계와 고봉, 편지를 쓰다 대체로 편지는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 쓰게 된다. 연인 혹은 친구에게 말로 직접하기 힘든 얘기를 글로 적어 보내기도 하고, 또는 멀리 있는 사람에게 소식을 전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는 것은 그것을 받는 사람과의 대화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편지에 전하고 싶은 말을 적으면서, 읽을 사람의 반응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된다. 그런 까닭에 편지를 쓰는 동안에는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려는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편지라는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쓰다보니, 밤새 고민하며 편지지를 채우던 까마득한 고등학교 시절이 떠오른다. 아마도 자그마한 오해 때문에 멀어진 친구와의 관계를 되돌리기 위하여, 당시에는 주로 편지를 이용했던 것 같다. 말이란 일단 입에서 나오게 .. 우리집 아기고양이 9 + 그래도 봄은 온다 1 특별합본판 우리집 아기고양이 9권과 그래도 봄은 온다1권의 특별 합본판 입니다. 드라마 cd가 특전이라서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들어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봄은 온다 1권도 가랑님의 신작이군요. 특별한 반전이 없는 작품이라서 조금은 아쉽지만 달달하면서도 진지한 느낌이 조금은 재미있게 다가 왔습니다. 우리집 아기 고양이는 필수로 구입해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작품을 써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오빠, 여동생만으로 구성된 결함 가족,하루하루 살아갈 뿐인 두 사람은 누구도 울지 않으며, 누구도 과거를 말하지 않는다.가족보다는 개인으로, 그렇게 남매는 살아가고 있다.하지만 그 주변에는, 비록 가족은 아니지만 따스한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모두의 응원 속에서 조금씩 봄이 다시 찾아온다──.*크로스 드라마CD .. 숲 속의 나뭇잎집 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381풀빛을 먹고 꽃내음을 마시며― 숲 속의 나뭇잎집하야시 아키코 그림소야 키요시 글한림출판사 펴냄, 1999.10.25. 우리 집 큰아이가 길에서 벌한테 몇 방 쏘인 뒤부터 마당에서 놀 생각을 안 합니다. 벌한테 쏘이기 앞서까지는 아이 스스로 마당으로 내려가서 놀 뿐 아니라, 동생을 데리고 온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놀았습니다. 말없이 마을 빨래터까지 가서 옷을 옴팡 적시도록 물놀이를 하기도 했습니다. 벌은 꽃이 핀 데를 찾아다닙니다. 꽃이 핀 데가 있으면 벌은 웅웅거리면서 꿀을 찾거나 꽃가루를 모읍니다. 우리 집은 농약을 하나도 안 치고 풀을 함부로 뽑거나 베거나 죽이지 않습니다. 우리 집 마당에는 후박나무가 크게 자랍니다. 우리 집 옆밭에 갓꽃과 유채꽃이 그득하고, 사월에 후..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52 다음